▲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개발한 무인 ⓒ 현대자동차그룹
▲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개발한 무인 소방로봇. ⓒ 현대자동차그룹

소방청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무인 소방로봇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소방장비 보급의 필요성이 제기되자 현대자동차 그룹이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장비 제공 의사를 밝히면서 협력이 시작됐다.

소방청은 현대로템이 군사용으로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을 바탕으로 방수포 장착과 내열성을 강화한 화재진압용 차량개발을 현대차그룹에 제안했다. 

현대차그룹과 전기차 화재진압장비 개발 방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고, 지난 3일 다목적 무인차량 시연 등을 거쳐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소방청은 내년 상반기에 무인 소방로봇 시제품 1대를 현장에 배치해 시험 운용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연말까지 중앙119구조본부 4개 권역별 특수구조대에 1대씩 배치할 계획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민관 공동 개발 무인 소방로봇은 지하주차장 화재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진입이 곤란한 지하공간에 투입돼 화재진압에 핵심적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소방청과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