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24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 6월 24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화재가 발생해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지난 6월 발생한 화성 아리셀 일차전지 공장 화재를 분석해 실효성 있는 예방 제도를 마련한다.

소방청은 경기 화성시 아리셀 배터리(전지) 공장 화재 관련 화재안전영향평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화재안전영향평가는 화재를 분석해 화재예방 제도를 개선할 목적으로 마련된 제도다. 2021년 화재예방·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며 도입됐다.

소방청은 전날 화재안전영향평가 심의회를 열고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안건으로 올렸다.

앞으로 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등 화재안전 관련 법령·정책 담당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범정부 차원의 정책과 제도개선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소화약제 개발과 소방안전관리 강화 등 각 분야별 세부추진 개선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6월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소방청과 관계기관은 공장에 보관하던 배터리 셀을 검수·포장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돼 연쇄폭발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됐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 공장에 대한 화재안전영향평가 결과도 이날 의결했다.

건축허가동의 때 특수가연물 저장·취급계획서 제출 의무화, 소방안전관리자·소방안전관리 보조자 업무 기준 도입 등 8건의 세부과제에 대해 법적·제도적 개선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해 3월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11명이 부상을 입고 공장 내 물류창고가 전소됐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에 대한 화재안전영향평가는 대형화재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재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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