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은 지 한참 됐는데 지방간이 심하다뇨"
지방간은 흔히 술병으로 생각될 만큼 애주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죠.
그런데 최근 사례를 보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분들에게도 지방간이 많이 발병한다고 하는데요.
바로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입니다. 음주 습관에 상관없이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어 현대병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이라고 부르는데요. 하루 4잔(40g) 이하의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지방간이 생길 때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이라고 합니다.
지방간을 방치하면 지방간염, 간섬유증, 간경변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술만큼이나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가 바로 설탕, 정제당이라고 합니다.
설탕은 글루코스와 과당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며 다른 조직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과당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간이 과당을 지방으로 전환하면서 축적된 지방이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정제당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늘어나는데요. 특히 액상과당은 포도당과 달리 간에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도 간에 머물러 있어 지방간의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평소 달콤한 음식이나 정제당을 즐겨 드시던 분들은 이참에 간 검진 한 번 받아보시는 게 어떠실까요? 입에 달고 맛있는 음식도 우리 몸을 위해 조금은 멀리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민지 기자
j06021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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