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 완구 유해물 검출 등 안전성 논란이 일었던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가 한국 소비자 안전 조치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알리·테무와 위해 제품 모니터링 강화·신속 차단 조치 등 안전 시스템 마련을 위한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과 레이 장 알리 코리아 대표, 쑨친 테무 한국법인 웨일코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 내용에 따라 알리·테무는 정부가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한 위해제품 정보로 자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정부 등 외부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위해제품 유통·판매를 근절하기로 했다.

레이 장 알리 코리아 대표는 "효과적인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앞으로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 표준을 충족하도록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일코코리아 쑨친 대표도 "테무는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핵심 가치를 따르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과 플랫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 요청에 신속하고 성실하게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