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공항 건설 현장의 흙더미가 무너져 노동자가 매몰돼 소방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 울릉공항 건설 현장의 흙더미가 무너져 노동자가 매몰돼 소방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DL이앤씨가 지반조성을 맡은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60대 노동자 A씨가 숨졌다.

8일 고용노동부와 울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공항 건설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노동자 2명이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자 1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다른 노동자 A씨는 결국 숨졌다.

사망한 노동자 A씨는 DL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하청 업체 소속으로 소방당국의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활동 끝에 오후 12시 13분쯤 발견됐고 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쌓인 토사의 붕괴 조짐으로 중장비를 빼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DL이앤씨는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으로 법 시행 이후 현장 발생 사망사고는 이번이 8번째다.

노동부 관계자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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