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안전감독 부실 지적
이해욱 대표는 국감 불출석
DL이앤씨에 대한 안전보건 감독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DL이앤씨 소속 건설 사업장 158곳 가운데 33곳을 현장 점검했다.
지난해 공단이 13만8159곳 가운데 8만7217곳을 점검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DL이앤씨 소속 사업장에서는 중대재해가 7건 발생해 8명이 숨졌다.
DL이앤씨 전국 사업장 79곳은 지난 7월 노동부로부터 감독을 받았다. 감독 결과 61곳에서 법 위반사항 209건이 적발됐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오는 26일 열리는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중대재해가 잇달아 발생한 점을 고려해 다음달부터 소속 사업장 30여곳에 대한 추가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시공능력 3위 업체로서 중대재해 예방에 모범을 보여야 할 DL이앤씨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 의원은 "공단이 관리해야 할 현장이 많다고 해도 연이어 중대재해를 일으키고 있어 특별히 관리하는 것이 강하게 현장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leekilyun@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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