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획득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확대되고 있다. ⓒ 행안부
▲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획득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확대되고 있다. ⓒ 행안부

행정안전부가 재해경감활동계획(BCM) 수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획득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BCM이란 재해·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 확보와 운영에 대한 관리체계로, 국제표준의 업무연속성계획과 동일한 위상을 갖고 있다.

이전까지는 주로 에너지, 교통·수송분야 등 공공기관들과 건설·제조업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인증받았지만, 최근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등 대기업과 새마을금고, 우리은행과 같은 금융권 기업들도 인증받기 시작했다.

이는 최근 공공·민간 분야를 막론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디지털, IT분야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화재나 풍수해·지진 등의 재해·재난으로 기업 고유의 업무가 중단될 경우 국민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크고 막대한 피해금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2020년부터 3년 동안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BCM을 수립하고 인증받는 과정에서 시설·설비투자, 안전진단·시설물 보수 등 재해를 줄이기 위한 비용투자가 확대됐으며, 임직원의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1금융권 최초로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 고유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고객 데이터 관리 시설 이중화, 주 사업장을 사용하지 못할 상황에 대비한 대체 사업장 구축 등 재해경감활동관리체계를 갖췄으며, 건물 파괴 상황을 가정한 실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재난 상황에서도 각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국민 일상의 안전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업에서 재난경감 우수기업 인증제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는 재난에 대비해 내일의 안전을 준비하는 기업이 많아질 수 있도록 지원·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