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변경·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준호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2022년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당시에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선산·수변 구역이라 개발 못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이는 감사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위조 의혹이 있는 문서를 공개했고, 문제적 행위가 실무자 한 사람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대안노선대를 그리는 것도 용역업체가 국토부의 지시를 받았음을 원 전 장관이 실토한 것과 같으며, 고속도로 종점 변경·특혜 의혹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도종환 의원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해 "14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음에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없는데다 국정감사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도지사와 시장이라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겨우 요청했지만 명확한 책임 소재는 규명하지 못했던 것이 국정조사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참사 이후 178일이 지났지만 일선 공무원들에게만 책임의 화살을 돌리고 있을 뿐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은 되지 않고 있다"며 "정쟁의 수단이라며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진상을 밝히고 재방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말했다.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김병주 의원은 해병대원 순직사건에 대해 "해병대원이 상관의 잘못된 지시와 부족한 리더쉽으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지 벌써 반년이 지났지만 사망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에 대해 이뤄진 것이 없다"며 "해병대원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던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오히려 항명죄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상황을 볼 때 공정과 상식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 국방위원회, 행안위,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에서 노력했지만 국민의힘이 협조하지 않아 박 전 수사단장이나 광역수사대장 등 수사관들을 부를 수 없었기에 조사율이 80% 정도에 그쳤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하는 것은 곧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은 이를 빨리 수용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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