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일 경기 김포시민회관 3층 다목적홀에서 김주영·박상혁 의원이 주관한 김포골드라인 제대로 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요즘 김포의 '김골라'가 세상의 이목을 끄는 만큼 다목적홀이 꽉 찰 정도로 김포시민을 비롯해 언론이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는 '현실성 있는 김포 교통대책 마련 방안'이라는 부제를 달 만큼 시민들의 현장감 있는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한 취지였다.
그런데 토론회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측 시·도의원들은 빠짐없이 참석했는데 지금 김포의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과 당협위원장, 그리고 시장을 포함한 김포시청 관계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그렇게 김포의 교통문제를 목놓아 외치던 김검시대도 말이다.
한심하다. 지금 김골라의 문제가 정치놀음인가. 아무리 야당이 주도하는 토론회라도 집권여당은 '야들이 무슨 소리를 지껄이는지 들어나 보자'는 심정으로 참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김포시 여당 관계자들은 이마저도 싫었나 보다.
지금 김골라의 문제는 '생명'의 문제다. 그 잘난 여야의 정치놀음이 아니다.
김골라를 지금의 2량으로 만든 것은 유정복 현 인천시장과 유영록 전 김포시장의 정치적 선택과 김포한강신도시연합회의 부동산 가치적 선택이었다.
이런 아픔을 잘 알고 지난 지선과 총선에서 김포 교통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홍철호 전 의원과 김병수 시장을 비롯한 모든 시·도의원들이 내놓았고, 홍철호는 나아가 김포GTX-D 신속이행을 약속했다.
이렇듯 김포 교통문제는 모든 시민들이 시급히 해결하기를 염원하는 문제라는 것을 정치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토론회를 야당이 개최한다고 해서 여당 의원이나 시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여당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을 보니 결국 지금보다 더 큰 아픔이 벌어져야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싶다.
김포시민의 절절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자는 자리를 '야당의 정치 쇼'로 치부한 지금의 김포시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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