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전처는 다음달부터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6600여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한 달동안 식중독 예방 관리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진행하는 지도·점검은 최근 식중독 의심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6월로 계획했던 정기 점검을 한달 가량 앞당겨 진행한다.
식약처는 올해 전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1만1000여곳을 전수 점검한다. 다음달 점검은 전체의 60%에 해당되는 곳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손씻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과 기구 세척·소독 등 급식시설 위생관리 등이다.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건수는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는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시설을 중심으로 식중독 발생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 설명했다.
또 신고된 식중독 사례에서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이 85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영유아 시설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식중독 뿐 아니라 장염 증상이 있는 원아의 구토·설사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식중독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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