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겸수 전 서울 강북구청장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 강북구
▲ 박겸수 전 서울 강북구청장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 강북구

3선을 지낸 전직 구청장이 술에 취해 택시 요금 시비로 난동을 부리고 파출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박겸수 전 서울 강북구청장을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박 전 구청장은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다가 요금 지불 문제로 택시기사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가 멈추지 않자 택시기사는 박 전 구청장을 근처 파출소로 데려갔지만 박 전 구청장은 파출소에서도 계속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말리는 경찰관까지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박 전 구청장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박 전 구청장은 택시비를 지불하고 다음날 택시기사와 파출소 경찰관들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구청장은 2010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제7·8·9대 강북구청장을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와 경찰관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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