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그래픽으로 생성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의 전자현미경 사진 ⓒUPI
▲ 컴퓨터그래픽으로 생성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 전자현미경 사진. ⓒ UPI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 SARS-CoV-2의 친척뻘 바이러스가 냉동 육류와 생선에서 최대 30일 동안 생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UPI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집단발병과 이 지역 포장육이 바이러스의 출처 중 하나로 의심되는 사실에 근거해 냉동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연어를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저널 '응용 및 환경미생물학' 최신호에 실렸다.

제1저자 노스캐롤라이나주 캠벨대학 공중보건학 조교수 에밀리 베일리는 "고기를 냉장고에는 30일 동안 보관하진 않지만 냉동실에는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실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대신에 유사한 스파이크단백질을 가진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이렇게 비슷한 바이러스를 냉동 육류와 생선에 넣은 다음냉장 온도(섭씨 4도)와 냉동 온도(섭씨-20도)에 보관했다.

연구 결과 바이러스는 동결 상태로 그렇게 긴 시간을 경과한 후에도 배양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SARS-CoV-2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영향을 느끼게 되는 호흡기뿐만 아니라 위장관 내에서도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2개 균주를 포함해 3개 균주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용으로 사용했다. 이 3가지 균주 모두 이전에 진행된 SARS-CoV-2 연구에서 대용으로 사용된 적이 있었다.

연구에서는 바이러스들이 냉장실 온도에서는 냉동실만큼 잘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품목별로도 바이러스의 생존이 달랐다.

연구진은 "이 연구가 식품의 수확, 운송, 포장 및 유통에서 엄격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식품과 식품의 가공표면, 작업자의 손 그리고 칼과 같은 식품가공 도구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포장 전 식품의 소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