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여식이 끝나고 오재봉 씨(오른쪽)와 노갑진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교통공사
▲ 노갑진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왼쪽)이 오재봉씨에게 지하철 의인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의인으로 오재봉씨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사는 16일 5호선 신길역으로 오씨를 초청해 포상금과 감사장 등을 지급하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지난해 9월 6일 오후 3시 16분 5호선 방화행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던 중 전동차 옆칸에서 누군가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신속하게 상태를 확인했다. 호흡과 맥박 등이 잡히지 않아 심정지 상태라는 것을 직감한 오 씨는 신속하게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승객은 다행히 잠시 후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신길역에서 하차해 잠시 휴식을 취하다 역 직원의 안내를 받고 119로 후송됐다.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직업이 간호사인 덕분이기도 했다.

공사는 시민포상심의위원회를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해 지하철에서 발생한 시설물 장애, 인명구호, 화재진압, 범죄대응 등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한 시민들을 의인으로 선정하고 이들에게 감사장·포상 등을 수여하며 그 공을 기리고 있다.

노갑진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은 "오씨와 같은 의인 덕분에 서울시 지하철이 아직까지 사람의 정과 온기가 남아있는 따뜻한 장소로 남을 수 있었다"며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지하철 안전을 지켜주신 오 씨를 포함한 역대 의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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