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플라톡신 초과 검출로 회수 조치에 들어간 정일식품(경기 남양주) 동네잔치 볶음땅콩. ⓒ 식약처
▲ 아플라톡신 초과 검출로 회수 조치에 들어간 정일식품(경기 남양주) 동네잔치 볶음땅콩. ⓒ 식약처

정일식품(대표 이현미)이 판매한 '볶음땅콩'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 곰팡이독소가 초과 검출돼 판매가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일식품(경기 남양주)이 제조·판매한 '동네잔치 볶음땅콩'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아플라톡신(Aflatoxin)은 곰팡이가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할 정도로 강력한 발암성을 가진 곰팡이독소다.

총 아플라톡신(B1·B2·G1·G2의 합)을 검사한 결과, 기준치 15.0㎍/㎏ 이하(B1은 10.0㎍/㎏ 이하)인 88배가 넘는 1329.4㎍/㎏이 검출됐으며 특히 B1은 기준치 117배가 넘는 1170.2㎍/㎏이 검출됐다.

아플라톡신 B1은 아플라톡신 계열 중 가장 독성이 강하고 발암성이 높은 독소다. B2·G1·G2는 B1보다는 독성이 낮지만 여전히 간독성과 발암성을 가진다.

아플라톡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땅콩·옥수수·피스타치오·아몬드·쌀·보리 등 견과류·곡류에서 잘 생성된다.

정일식품은 내용량 5㎏짜리 볶음땅콩 667㎏을 생산·판매했으며 해당 제품 소비기한은 '2026년 11월 3일'로 표시돼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경기 남양주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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