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가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에게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제조·판매사가 손해를 배상하라는 민사 판결이 최종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9일 대법원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와 한빛화학을 상대로 김씨가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업체에 5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해당 업체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2013년 5월 간질성 폐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점 관계자를 거짓 고소한 30대 여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3단독 박진숙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13일 오전 6시쯤 포항 한 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이름 모를 손님으로부터 욕설을 듣자 홧김에 "모르는 사람이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그는 현장에서 경찰관에게 피해 내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여성 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인 해바라기센터로 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소사실을 유출한 의혹을 받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국가인권위원회는 25일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인정했다.남 의원은 조사 결과를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게시물을 26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렸다.민주당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부르도록 주도한 것을 두고 "짧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입장문에서는 "박 전 시장 성희롱 등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직권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남 의원은
경기도가 운영하는 '디지털성범죄 대응감시단'이 활동 시작 2개월 만에 온라인 불법 영상 게시물 550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대응감시단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디지털 기록 삭제 지원, 모니터링 전담 조직으로 지난해 10월 12명으로 구성돼 활동을 시작했다.감시단은 지난달까지 2개월 활동했다. 포털과 SNS 등 온라인상에 유포된 불법촬영물, 성착취물, 성적 사진 합성물, 성매매 알선 게시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점검 결과 550건의 유해 영상·게시물을 적발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서울시장 위력성폭력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와 공동변호인단은 18일 "지난 6개월간 무수히 자행돼 온 2차 피해와 피해자를 부정하는 고위층 입장에 대해 가족들의 심경을 밝히기로 했다"며 피해자를 대신해 입장문을 공개했다.피해자는 입장문을 통해 "그날의 잘못에 책임지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지난 12월 30일 서울북부지검은 남인순 의원이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박 전 시장에게
지난해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처음으로 인정받았다.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을 판결문에 적시했다.재판부에 제출된 피해자의 진료 기록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할 때 "몸매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가 부서를 바꾼 뒤에도 박 전 시장이 "넌 남자를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며 성 관련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화재진압, 구조 등 소방활동에 제공된 민간자원은 소화기 사용 등 소액이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14일 밝혔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대전의 한 도로 화단에 불이 난 것을 본 시민이 인근 상가에서 소화기를 빌리려 했지만 비용문제로 거절당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관련 조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한지를 검토 해왔다.소방재난본부 담당자는 금액의 많고 적음은 보상요건이 아니어서 보상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실제 2015년 조례 시행 후 부산에서 민간자원 제공에 따른 보상 건수는 10건(725
환경부는 '제22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개최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333명을 추가로 인정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9일 기준 피해신청자 7103명 가운데 4114명이 피해자로 인정됐다. 피해자를 위한 의료비, 생활수당, 특별유족조위금 등으로 780억원이 지급됐다. 지급이 확정된 특별유족조위금 상향차액 잔액을 합치면 1015억원이다.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는 최근 3개월간 1191명을 추가로 인정했다. 피해 질환을 특정하지 않고 건강피해를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개정안이 지난 9월부터 시행돼 피해인정 사례가
부산시 19일부터 25일까지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20 성매매추방주간'을 운영한다.정부는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매년 9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을 '성매매추방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2015년부터 올해로 6회째다.이에 부산시는 성매매 집결지와 주요 지하철 역사에 성매매 근절 홍보 포스터를 게재하고, 사회복지법인 꿈아리 등 성매매 피해 지원기관과 인식개선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성매매방지법 제정을 기념해
가습기살균제참사 피해자들이 피해단계를 철폐하고 청와대가 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가습기살균제참사집회기획단은 5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피해자들은 범정부 가습기살균제참사 대책 TF팀을 구성하고, 월 1회 피해자 정례보고회 개최 등도 요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성진 환경보건시민센터 정책실장과 피해자 5명이 정부에 피해 책임을 묻고, 피해단계를 철폐해야 된다고 말했다.가족 피해자 김기태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가습기 사태에 대한) 해결된 문제는 없다"며 "군대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에 시달리던 A씨는 가정폭력 긴급전화센터(☎ 1366)에 상담했다.A씨는 새로운 거주지로 이사해 전입신고를 하려 했다. 하지만 남편이 자신의 주민등록표 등‧초본을 발급받아 이사한 거주지를 알아내 찾아올까 두려웠다.A씨는 남편이 자신의 등‧초본을 발급받지 못하도록 신청하려 했으나, 긴급전화센터 상담사실확인서는 증거서류로 제출할 수 없고, 신청도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서만 할 수 있었다.증거서류 마련도 어렵고,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꺼려졌던 A씨는 전입신고를 포기했다.앞으로는 A씨와 같은 가정폭력피해
가정폭력 가해자가 주민등록표 열람할 수 없는 행정 기준이 마련됐다. 그 동안 가해자에게 어떻게 통보해야 하는지 기준이 불분명해 피해자 거주지가 오히려 노출되는 사례가 생겨왔기 때문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 열람·교부 제한 통보방법'을 마련해 행정안전부에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국민권익위는 주민등록 열람·교부 제한 대상자에 대한 서면 통보 시기를 '제한대상자가 피해자 주민등록표의 열람이나 등·초본 교부를 신청한 때'로 명확히 규정했다.아울러 권익위는 제한 사유, 방법 등을 담은 양식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보상단계 폐지'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와 피해자들은 2일 서울 여의도 RB코리아(옥시) 본사 앞에 희생자 분향소를 차리고 시위를 벌였다.가습기넷은 지난달 25일 사망한 조덕진(49)씨의 빈관을 운반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가습기넷은 "조씨가 피해 정도가 가장 낮은 가습기 살균 4단계로 결정돼 배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2007~2010년 옥시가 판매한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을 사용한 조씨는 2016년 폐섬유화 진단을 받은 뒤 사망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정책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보증은 최대 1년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도 연장키로 했다. 농어업재해대책자금 신용보증을 통해 재해피해 농어업인과 농림수산단체에 특례보증도 지원한다.최대 3억원까지 대출액 100%를 보증하며 보증료율도 0.1%로 우대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재난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특례보증을 지원한다.보증비율은 85%에서 90%로 올리고, 보증료율도 0.1%로 우대한다.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필요한 만큼 보증받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