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인권 침해 등에 대해 고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주헌 기자
▲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인권 침해 등에 대해 고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주헌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은주 의원(정의당·비례)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인권 침해 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2009년 비정규직 대량 해고 사태, 2016년 애슐리 임금 체불 사건 이후로 쇄신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부가 업무 강요, 체결되지 않은 연봉 계약서 서명 강요, 연장근무 수당 꺾기 등의 갑질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주 의원은 "기업은 우리 사회의 법과 규범에 따라 운영돼야 하며 구성원이 가진 정당한 권리에 기초해 이익을 내고 사업을 영유해야 한다"며 "이랜드그룹은 수당 없는 휴일 대체 협약서의 서명 강요, 임금 체불 등으로 노동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기본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노동자들은 이랜드그룹의 직장 횡포와 노동권 침해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다"며 "부당한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등에 대한 불법 행위 고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랜드그룹의 임금 체불 등에 대한 불법 행위 고발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강규혁 전국민주노동조합 서비스연맹 위원장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임의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근로자 대표가 서명한 것을 근거로 3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휴일 근무 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강규혁 위원장은 "임금 협상을 하는 와중에도 서명을 강요하며, 서명·불서명에 따라 임금 인상을 달리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협박을 하고 있다"며 "현재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의 노동법이 살아있으며 노동자들의 목소리들이 옳다는 것이 증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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