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대신 데려가고 우리 자식들 제발 좀 살려서 돌려보내 주세요"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애통한 마음을 전하며 정부에 투명한 책임 규명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유족들은 22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심경을 밝히며 정부를 상대로 6가지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유족들이 공식 기자회견을 한 것은 참사 24일 만에 처음이다.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 부실 대응 책임자 조사와 문책, 진상·책임 규명 과정에 피해자 동참, 유족과 생존자
서울 노원구가 구민 안전 강화를 위해 당직 근무체계 재정비에 나선다.23일 구에 따르면 개편은 휴일과 심야시간 비상 상황에 발생 가능한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휴일과 심야시간에 당직 상황실로 접수된 민원은 유선상으로만 819건에 달한다.대부분 단순 민원이지만 사건·사고나 재난상황에 대한 민원도 접수된다. 후자의 경우 초동 조치자의 상황 판단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지는 만큼 당직자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구는 현 당직 근무체계를 크게 △내·외부 상황전파 시스템 강화 △단계별 보고체계 확립과 분야별 매뉴얼 정비 △당직 전담
인천시는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대설·한파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과 협업을 통해 자연재난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의 24시간 상황 근무와 CCTV 활용 등을 통해 과학적·선제적 상황관리를 철저히 한다.민·관·군·경 협력체계를 구축해 훈련하고 재해우려지역과 취약지역·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등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적설 취약구조물과 결빙취약구간에 대한 안전관리와 실
서울 노원구는 수락산 산림 자원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휴양림'을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수락산 자연휴양림은 23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2024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휴양림이 들어설 노원구 상계동 산155-1일대는 수락산 동막골로 불린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과 가까운 위치에 뛰어난 자연환경을 갖췄을 뿐 아니라 완만한 경사로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해 등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휴양림은 35만4513㎡ 규모로 '패밀리정원'과 '숲정원'으로 나눠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사과박스 200여개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김미경 은평구청장 전직 비서실 직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A씨가 사과박스를 돌리는 과정에 김 구청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 구청장은 명절을 앞둔 지난 1월 A씨를 통해 은평구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 200여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선물을 받은 사람들에게 '청장님께서 마음을 담았다'는 문자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
정부가 다중 밀집 인파사고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 주재로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안전관리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팀(TF)'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17일 열린 회의에는 교육부, 문체부, 복지부, 국토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서울시, 용산구 등 지자체, 민간 전문가, 체육·교통 분야 다중 밀집 시설 안전 관계자가 참석했다.회의 주요 안건은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방안(행안부) △교통수단 인파관리 개선방안(국토부) △긴급구조시스템(112·119) 진단과 상호
서울 광진구는 여성 1인 가구 등에 제공하던 안심홈세트의 신청 자격을 완화하고 여성 대상 범죄 예방에 나선다.광진구는 증가하는 여성 대상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견고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지역 내 여성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안심 물품 5종 세트'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지역 내 1인 여성 가구 혹은 법정 한부모 가정, 범죄 피해 여성 1인 가구다. 지원 자격을 주택, 빌라 등에 전·월세 1년 이상 거주자에서 6개월 이상 거주자로 완화해 더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다.안
이태원 참사 발생 전 핼러윈 기간 인파 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참사 이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용산서 전 정보계장 정모씨(55)는 지난 11일 오후 12시 45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숨진 채 가족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용산서 정보과 한 정보관은 참사 발생 전 핼러윈 때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취지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참사 후 정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시와 용산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문자 발송을 지시받고 1시간 이상 지체한 뒤에야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서울시와 용산구의) 재난문자는 조금 늦게 발송이 됐다"며 "저희가 지시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재난문자가 발송이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해 저희가 재차 문자 발송을 지시했다"고 9일 밝혔다.행안부는 참사 당일 오후 10시 53분 서울시와 용산구에 철저한 상황관리를 지시하며 관련기관·부서 상황 전파, 상황관리관 현장 파견, 재난문자방송 송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챗봇(Chatbot) 서비스 '푸디'를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챗봇 '푸디'는 식품 안전 정보와 영업등록 신청·품목제조보고 등 전자민원을 24시간 안내해주는 서비스로 9일부터 운영한다.챗봇이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채팅창을 통해 문자로 사람과 대화하듯 사용자의 질의에 대해 즉시 답변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시스템이다.푸디는 식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식품(Food)과 정보(Information)의 합성어다.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뒤늦은 안내문자를 보내 시민들이 불만을 드러냈다.서울시는 7일 오전 8시 27분 긴급재난문자로 '전일 무궁화호 탈선으로 인해 1호선 열차가 지연운행되고 있어 혼잡하니 안전을 위해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을 발송했다고 밝혔다.긴급재난문자를 보낸 시간에는 이미 출근 중인 시민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압사 우려를 낳았던 출퇴근길 지옥철 대란은 서울시가 지난 6일 오후 9시 42분 '무궁화호 열차 탈선은 조치 완료돼 1호선 상하선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7일 경찰청 특별감찰팀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오후 9시 47분쯤 용산서 근처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관용차로 이태원 일대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참사 발생 직전인 오후 10시쯤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차량 정체로 10시 55분~11시 1분 사이 이태원파출소 근처인 이태원엔틱가구거리에 도착했다.극심한 체증으로 이 전 서장은 더는 차량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파출소까지는 도보로 이동했다.CCTV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소방본부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뒤 90분이 지나서야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일 소방청 119 대응국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이태원 참사에 대해) 서울시 재난통합상황실에 유선으로 오후 10시 26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56분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 긴급사고로 현재 교통통제 중. 차량 우회 바랍니다'라는 재난문자를 처음으로 보냈다. 이태
국가철도공단은 '2022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앞서 재난대응역량 향상을 위해 국민체험단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체험단은 안전한국훈련 과정 전반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평가표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 후 강평에 참여해 느낌점이나 개선사항 등을 제시하게 된다.모집은 오는 10일까지며 신청 자격은 재난안전관리·공단에 관심있는 19세 이상의 국민으로 나이, 직업, 지역, 성별 등 대표성을 갖춘 7명을 최종 선발해 오는 15일 공단 홈페이지와 개별 문자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최원일 안전본부장은 "국민체험단 모집에 국민 여러분들
이태원 참사 이면엔 '재난 컨트롤타워' 행정안전부의 허술한 시스템이 있었다.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112신고와 관련된 사항을 행안부가 보고받을 수 있는 체계는 구축돼 있지 않다.해상 사고와 관련된 신고건만 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과 사고 해역 인접 해양경찰서, 해양경찰청 상황실을 거쳐 행안부 상황실에 접수된다.육상 사고는 119신고만 시·도 소방본부 상황실과 소방서·소방본부·소방청을 거쳐 행안부 상황실에 보고된다. 이번 참사 때 재난안전 주무장관이 대통령보다 상황보고를 늦게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김성호
경찰 보고체계 붕괴로 인해 '이태원 참사' 피해가 커졌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은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오후 10시 15분) 15~45분 전 해당 일대의 위험 상황을 인지했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이 경찰청장이나 행정안전부장관 등 수뇌부에는 제때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3일 경찰에 따르면 이 서장은 참사 2분 뒤인 오후 10시 17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서울 치안을 총괄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엔 사고 발생 1시간 21분 뒤인 11시 36분 첫 보고를 했다.당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초유의 압사 참사를 놓고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은 서울시, 용산구, 경찰 등 행정당국에 비판과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특히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아 참사를 유발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물론 경찰에 대한 책임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SNS에서는 중대시민재해를 유발한 오세훈 서울시장 책임론과 더불어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젊은 층이 대거 운집할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루 전인 28일부터 수만명이 몰려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의
경찰이 확보한 불법 성매매업소 매출 장부에 공직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청주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으로 단속해 장부 2권을 압수했다.경찰이 입수한 장부에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성매수자 500여명의 전화번호, 문자 예약, 이용 시간과 여성 접객원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150개 번호를 우선적으로 확인한 결과 군·공군과 자치단체 공무원 등 14명의 신원이 드러났다.공무원들은 충북도교육청과 청주시, 괴산군, 증평군
국회 정무위원회 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북을)은 금융위원회가 2018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회계감리에 대한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24일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2018년 5월 금융감독위원회는 삼바 특별 회계감리와 관련해 '조치 사전통지' 사실을 기자들에게 문자로 전송했다. 조치 사전통지는 회계감리 후 위반 사실과 그에 따른 조치 내용을 회사에 미리 알리는 것이다.특별 회계감리는 관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비밀 유지 의무가 수반된다. 박용진 의원에 따르면 2018년 당시 금융위와 금감원은
"세계의 창의적인 개발자들과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삼성전자는 디지털경험(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 기조연설을 통해 캄 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캄 테크는 다양한 기기의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2013년 처음 개최된 SDC는 매년 세계 개발자·디자이너·콘텐츠 제작자·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