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육협력사업 발표 … 내진성능도 확보
올해부터 서울 학생들은 한강에서 물에 빠진 상황에 대비한 생존수영을 배운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16일 시청 신청사에서 제2기 교육협력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시행될 이번 기본계획에는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 등 4개 분야 36개 사업이 담겼다.
이를 위해 올해 2482억원을 비롯해 1조889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그동안 학교에서만 시행됐던 생존수영 교육이 올해부터 한강에서도 시행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송파구 한강공원 잠실야외수영장 인근에 교육지원센터가 설립된다.
한강에서 수영교육을 받을 학생은 올해 1만명, 내년 1만5000명, 2020년 2만명, 2021년 2만5000명 등 4년간 7만명에 달한다. 학생들은 기본적인 배영부터 물에 빠졌을 때 체온을 보존하는 법이나 구조신호를 보내는 법 등을 한강에서 연습하게 된다.
초중고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3만여대 가운데 100만 화소 미만이라 인물식별이 어려운 1만1132대(34%)는 2021년까지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로 교체된다.
내진성능이 없는 학교건물 800여동에 2021년까지 보강공사가 시행된다. 2021년에는 전체 학교건물(3520동) 54.1%에 내진성능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2029년까지 전체 학교건물에 내진성능이 갖춰지도록 할 계획이다.
668개 학교의 15년이 넘은 낡은 화장실은 2021년까지 모두 개선된다. 같은 기간 매년 100개교 유휴공간에 양치질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된다.
6개구 학교 235개를 시작으로 내년 17개구 705개교, 2020년부터는 25개 전체 자치구에서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940개교에 비유전자변형농산물(NON-GMO) 가공식품이 학교급식으로 공급된다.
정병익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가 보유한 자원과 교육청의 교육프로그램·콘텐츠가 연계되면서 아이들 미래역량 육성에 도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벽을 허무는 협력사업을 진행했던 시와 교육청이 또 한 번 선도적인 협력모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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