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충남 천안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충남 천안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 있다. ⓒ 연합뉴스

(세이프타임즈 = 오해빈 기자) 지난 11일 충남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이 폭발해 발생한 화재로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경찰청은 18일 충남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2차 합동 감식에 나섰다. 감식은 화재가 시작된 지하 주차장을 위주로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기 조사에서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화재로 피해를 본 차량은 666대로 집계됐고 벤츠, BMW 등 고급 외제차량을 포함해 199대가 외제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차량 중 470대가 자동차 보험사에 피해 접수를 했다. 피해 접수 차량 중 고가의 벤츠만 100대로 전해졌다.

화재 원인이 된 스타렉스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 대물 한도는 1억원으로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자차특약 미가입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 업체에 구상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자차특약 가입률은 60∼70%이며 외제차는 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 피해도 수십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아파트 시설물은 롯데손해보험의 재물보험상품에 한도 20억원으로 가입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해보험은 "보험금의 50%는 재보험사의 책임이며 회사의 부담은 피해액의 나머지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11시 9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출장 세차 차량 폭발로 시작됐다.

화재로 차량 소유주인 3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었고, 주민 1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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