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물옥상에 설치된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 ⓒ 해수부
▲ 건물옥상에 설치된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 ⓒ 해수부

해양수산부는 안정적인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태풍이 내습하는 시기에 앞서 오는 23일까지 해상무선통신망(LTE-M) 기지국에 대한 시설점검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바다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내비게이션과 같이 선박운항자에게 해상 교통상황과 기상정보 등을 제공하고 충돌이나 좌초 등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로 지난 1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바다 내비게이션은 전체 해양사고의 84%를 차지하는 인적과실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채택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해상교통체계로 실해역에서 시행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다.

해수부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형 e-내비게이션 구축사업을 추진해 연안으로부터 최대 100km까지 떨어진 해상까지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국 263곳에 LTE-M 기지국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섬이나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기지국은 태풍 내습으로 인한 강풍, 폭우 등에 취약할 수 있어 해수부는 통신망 전문 업체 KT와 합동으로 이번 시설점검을 추진하게 됐다.

점검 대상은 강풍, 폭우에 취약할 수 있는 기지국 80곳으로 해수부는 △안테나 등 기지국 장비 설치상태 △각종 케이블 정리·포박상태 △수분 유입 방지를 위한 절연·방수상태 등을 점검한다.

유관기관과 전문 업체의 비상연락망·대체장비 확보 여부 등 긴급복구체계에 대한 점검도 진행해 태풍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복구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홍순배 해수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지난 1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태풍 내습에도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취약 기지국을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도 꼼꼼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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