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구 착용 포스터. ⓒ 안전보건공단
▲ 보호구 착용 포스터. ⓒ 안전보건공단

웃는지 우는지 애매한 표정의 감정노동자, 머리에 안전모를 쓰거나 붕대를 감은 노동자의 모습을 담은 안전보건 포스터가 제작됐다.

안전보건공단은 독창적 아이디어로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원 쇼 칼리지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한 광고전문가 이제석 대표와 함께 제작한 산재예방 포스터를 13일 공개했다.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 8종과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스터 8종이다.

감정노동자 보호 포스터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는 경비원, 콜센터, 마트 종사자를 모델로 했다.

▲ 고객응대노동자 보호 포스터. ⓒ 안전보건공단
▲ 고객응대노동자 보호 포스터. ⓒ 안전보건공단
▲ 고객응대노동자 보호 포스터. ⓒ 안전보건공단
▲ 고객응대노동자 보호 포스터. ⓒ 안전보건공단

고객의 폭언 등으로 상처를 받아도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는 아픔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은 안전모, 안전화, 안전장갑을 착용한 모습과 붕대를 감은 모습을 비교해 보호구 미지급이나 미착용으로 인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나타냈다.

포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글자를 최소화하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이미지 중심으로 제작해 외국인 노동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 포스터 현장 부착 예시. ⓒ 안전보건공단
▲ 포스터 현장 부착 예시. ⓒ 안전보건공단

공단 홈페이지(kosha.or.kr)에서 내려 받아 사업장에 부착하거나 건설현장 보호구 착용을 위한 현수막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 문화나 교육수준, 언어적 문제 등으로 노동자들이 더 이상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다"며 "종이 한장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터의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산재예방자료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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