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교통공단 자료
ⓒ 교통안전공단 자료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운전·보행 행태 11개 지표 가운데 6개 지표가 2019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78.94점으로 2019년보다 2.3점 3% 상승했지만 안전띠 착용률 등 교통문화지수 운전·보행행태 지표 가운데 일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지표별로 살펴보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과 이륜차 승차자 안전모 착용률은 각각 전년 대비 4.03%, 6.71% 상승했지만 음주운전 빈도는 2019년 윤창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증가했다.

방향지시등 점등률 지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운전자 3명 가운데 1명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호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최근 3년 연속 전년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교통안전 의식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행태 평가지표에서는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의 무단횡단 빈도가 35.27%로 9.53% 증가했다.

공단 관계자는 "2019년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56명으로 전체 보행자 사망자수의 35%를 차지했다"며 "보행자는 안전한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야 하고 통행 전 주위를 한 번 더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단은 교통문화지수 하락지표에 대한 교통안전 의식 개선을 위해 지역별 취약부문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계도와 홍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기본 교통법규에 대한 일부 운전과 보행 행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기본적인 교통문화 법규 준수를 통해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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