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던 '안전속도 5030'이 오는 17일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시행된다.
보행자 통행이 많은 도시부 제한속도는 50㎞/h 이하, 어린이 보호구역과 이면도로는 30㎞/h 이하로 하향 조정된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정부 부처와 관계 민·관 기관은 13일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안전속도 5030' 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
본행사와 토크콘서트, 전문가 토론회 등으로 구성된 이날 선포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현장 참석을 최소화하고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본행사인 '5030 퍼포먼스'는 국토부장관, 경찰청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 이동국, 어린이, 고령자 등 공공·민간을 대표하는 8명이 참여했다.
본행사는 대표 8명의 교통안전 실천다짐과 이동국의 메시지 퍼포먼스로 이뤄졌다. 이동국 선수는 축구공을 차서 나쁜 교통문화가 적힌 벽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퀴즈 형식으로 진행됐다. 교통법규 상식과 교통사고 사례, 해외 교통문화 등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UN 권고사항인 도심 속도하향 정책은 OECD 37개 국가 중 31개국에서 시행 중이며 네덜란드·스위스·호주 등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10∼25%까지 감소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교통안전 전문가와 시민단체·언론인 등이 참여한 전문가 토론회는 '안전속도 5030' 시범사업 효과와 해외 교통안전 선진 문화 사례 등에 대한 의견 공유가 이뤄졌다.
정부는 "안전속도 5030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크게 줄이고 보행자 최우선의 교통문화가 확산·정착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선포식을 통해 국민분들께서도 정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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