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 업무용 자료 저장소 G드라이브가 전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G드라이브는 대용량, 저성능 스토리지로 외부 백업이 이뤄지지 않아 자료 소실이 불가피하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화재는 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이 전산실에는 주요 1·2등급 정보시스템 96개가 있었는데 화재로 모두 불에 탔다.
전소된 시스템 가운데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도 있었다.
G드라이브는 중앙부처 공무원 등이 직무상 생산하거나 취득한 업무자료를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시스템 전소로 74개 기관, 공무원 19만명 1000명 업무용 개인자료가 모두 사라지게 됐다.
공무원 개인에게 30기가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자원이 관리하는 정보시스템은 특정장비 오류 가능성에 대비해 같은 센터 다른 장비에 매일 백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물리적 공간을 멀리 분리한 별도 전용 백업센터에 데이터 백업(소산)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다만 G드라이브는 대용량, 저성능 스토리지라 외부 백업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은서 기자
geunseo067@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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