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화재가 발생했던 리튬이온배터리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이 정부 전산망 마비사태를 불러온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2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동안 국정자원과 관련업체 3곳 등 4곳에 대해 업무상 실화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용일 전담수사팀장인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은 "사업계획서와 배터리 로그기록 등 다수의 자료를 확보했다"며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사건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정자원에서 박스 9개 분량의 자료를 압수했고 업체 등에서도 관련 자료와 PC를 확보했다.

앞서 경찰은 △국정자원 관계자 1명 △배터리 이전 공사현장 업체 관계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다.

국정자원은 당시 5층에 있던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기 위해 전원을 끄고 케이블을 분리하는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꽃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배터리 이전 작업이 절차대로 진행됐는지, 잔류전류 차단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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