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표원은인증제도의 존속 필요성을 검토하고 불합리한 인증제도는 폐지·통합 등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 산업부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과 멀티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 국가기술표준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비자원과 멀티탭 과부하로 인한 화재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현장 점검과 캠페인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멀티탭·콘센트·플러그 관련 안전사고가 387건 발생했다. 가전 사용 증가로 가정 내 전력 수요가 늘면서 과부하 사고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산업부 국표원을 포함한 3개 기관은 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사고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멀티탭 등 안전사고 원인 가운데 '전기 관련'이 173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화재·과열'이 97건(25.1%), '물리적 충격'이 65건(16.8%)을 차지했다. 감전·누전·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발생 장소는 '주택'이 203건(84.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상은 '화상'이 116건(48.3%)으로 가장 많았고, '전신 손상'도 42건(17.5%) 발생했다.

또 피해자 연령이 확인된 239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5건(48.1%)의 사고가 10세 미만에게 나타나 특히 어린이 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3개 기관은 전통시장 등 노후 멀티탭 사용이 잦은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전기 제품 소비전력을 확인하고 멀티탭의 정격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멀티탭에 추가 멀티탭을 연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에어컨과 온열기처럼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은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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