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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5시 53분쯤 경기 양주시 고암동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연합뉴스

양주시 고암동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53분쯤 경기 양주시 고암동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4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120명과 장비 46대 등을 동원해 화재 3시간  만인 오후 9시쯤 불길이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7명 가운데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은 인원 등 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내년 완공을 앞둔 옥정물류센터를 둘러싼 주민들의 우려와 맞물려 있다.

해당 물류시설은 옥정 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교통·환경·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옥정물류센터 시행사는 △좌회전차로 연장 △교차로 신설 △감속차로 확대 △대형트럭 출퇴근 시간대 운행 최소화 등 구체적인 보완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에 화재가 난 물류센터 1부지의 맞은 편 2부지의 경우 2022년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2년 이내 착공하지 않아 건축법에 따라 허가가 취소되는 등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다.

연면적 17만3966㎡ 규모의 1부지도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우려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옥정물류센터는 향후 준공 과정과 운영 이후에도 지역사회와의 마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재 사고를 계기로 주민과 시행사 간 신뢰 구축, 상생 방안 마련이 한층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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