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한 장기 계획에 나선다.
한전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지역 분산형 전력 시스템 구축을 위해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보고된 뒤 최종확정됐다.
계획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배전망 증설 △운영 계획 △기술 내용 △제도 개선안 등을 담고 있다.
한전은 173개 지자체와 협력해 배전망에 연결될 분산에너지를 예측하고, 발전사업 허가 현황을 점검했다.
한전은 예측된 2028년 분산에너지 36.6GW에 맞춰 5년간 10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AI 기반 분산형 배전망 운영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력거래소와 협력해 배전계통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분산 전력망 기술 로드맵을 발표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민간 협력 기반 분산형에너지 체계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배전계획을 통해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뒷받침하고, 지역 분산형 전력 시스템 기반을 마련해 국민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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