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베트남과 원전 협력 기반 강화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베트남 투자기획부 수석 차관 출신이 이끄는 경제·사회 연구단 11명을 초청해 원전 협력 워크숍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워크숍은 한국 원전 기업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한 베트남 측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한전은 워크숍을 통해 베트남 정부의 신규 원전 사업에 대응하는 한국의 건설·운영 기술과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했다.
베트남 연구단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 인력 양성, 인허가 체계, 수용성 확보 등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원전 도입 초기 단계의 정책 수립과 실무 적용에 관한 질의가 이어지며 기술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원전 도입 재개를 공식화한 뒤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이에 응해 수십 년간 축적된 국내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한전은 교류를 바탕으로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방침이다.
박복래 원전수출본부장은 "워크숍을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국의 원전 수출 의지를 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베트남의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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