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태블릿PC 4종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영상은 삼성 갤럭시탭 S10+, 음향은 애플 아이패드 Air13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탭 S9 FE+는 사용 시간이 길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이 △삼성 갤럭시탭 S10+ △갤럭시탭 S9 FE+ △애플 아이패드 Air13 △레노버 P12 등 4개 태블릿PC의 제품 평가 결과 성능 차이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 갤럭시탭 S10+가 영상 품질에서 밝기 균일성, 색 정확성·영역 등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이패드 Air13과 갤럭시탭 S9 FE+는 양호, 레노버 P12는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패드 Air13은 음향 품질에서 주파수 응답, 유효 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THD) 등의 시험 결과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앱 실행 속도는 갤럭시탭 S10+와 아이패드 Air13이 가장 빠르게 실행됐고, 갤럭시탭 S9 FE+와 레노버 P12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필기 성능에서는 갤럭시탭 S10+와 아이패드 Air13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전용 펜 사용 시 실제 펜과 그려진 선의 이격거리를 측정한 결과, 두 제품이 가장 정확한 필기감을 제공했다.

카메라 품질은 갤럭시탭 S10+와 아이패드 Air13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면 카메라의 유효 해상력, 노이즈, 색 정확성, 화이트밸런스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두 제품이 선명한 화질을 제공했다.

사용시간 비교에선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나타났다.

갤럭시탭 S9 FE+가 9시간 35분으로 가장 긴 사용 시간을 기록했고, 갤럭시탭 S10+는 7시간 37분, 레노버 P12는 7시간 8분이었다. 반면 아이패드 Air13은 6시간 53분으로 가장 짧았다.

제품 무게는 갤럭시탭 S10+가 574g으로 가장 가벼웠고, 갤럭시탭 S9 FE+가 640g으로 가장 무거웠다. 방수·방진 여부와 외장 메모리 지원 등 추가 기능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아이패드 Air13이 134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갤럭시탭 S10+는 118만원, 갤럭시탭 S9 FE+는 70만5600원, 레노버 P12는 42만4200원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태블릿PC를 선택할 때 주사용 용도에 따라 성능·가격·품질을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속적으로 영상·음향·디지털제품의 안성정과 품질비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