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의심 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3년간 11월부터 2월까지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 132건 중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건수는 110건으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며 개인 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다.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과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생굴 등 어패류 제품에 '가열조리용' 등의 표시가 있으면 반드시 중심 온도 85도, 1분 이상 가열·섭취해야 한다.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세척하고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세척하는 것이 좋다.
구토, 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급식 조리 등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감염 환자의 구토물·분변 등을 처리한 주변이나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린이집 등은 밀집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로 인해 직·간접적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노로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조리 환경이나 활동 공간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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