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 질병청
▲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 질병청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환자수 증가에 따라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0주차(지난 8~14일)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가 1000명 당 13.6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8.6명을 초과했다.

연령별 50주차 기준, 13∼18세가 36.9명으로 가장 발생이 높았다. 7∼12세는 24.7명, 19∼49세는 18.2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최근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

지난 18일 질병청은 제2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1.9배 증가했다. 입원환자는 영·유아(0~6세)가 전체의 83.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일해는 지난 9월말이후 증가세를 보이다 12월 이후 소폭 감소 중이며 전체의 86.8%가 7⁓19세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집중 발생되고 있다.

1⁓12세 소아 연령에서 입원환자가 가장 많았던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은 여름철 유행 정점 이후 최근 감소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8월 유행 정점 이후 최근 4주 6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중에서 아직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신 경우에는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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