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어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등은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지속 증가해 52주차 외래환자가 1000명 당 73.9명으로 51주차(31.3명)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52주차 기준 50.9%로 지난 주 29.0% 대비 21.9%가 증가함으로써 이번 절기 가장 높게 검출됐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H1N1)pdm09(34.6%)가 가장 높았고,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 후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되므로 백신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지난해 동기간 대비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타미플루), 자나미비르 외용제(리렌자로타디스크) 등 항바이러스제(2종)를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지영미 청장은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맞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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