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면무호흡증 발생 환자가 2018년 4만5067명에서 지난해 15만3802명으로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로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거나 얕아지는 증상은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심장정지 발생원인과 위험 요인 규명 추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급성심장정지 예방을 위해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수면무호흡증의 △증상 △급성심장정지 위험성 △자가진단법 △치료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한다. 국가손상정보포털과 질병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30~40대 남성과 50~60대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주요 증상으로는 수면 중 호흡 중단,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 코골이 등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증가한 연구 결과도 나왔다.
특히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젊은 연령층에서 수면무호흡증이 급성심장정지의 위험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을 나타낸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위험비 2.33)은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원인인 당뇨(위험비 4.10)나 고혈압(위험비 3.63) 보다 낮다. 하지만 흡연(위험비 2.19)이나 비만(위험비 1.02)보다 높은 것을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청장은 "수면무호흡증은 단순한 수면 문제를 넘어서 급성심장정지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그 위험성을 인식하고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만·흡연·고혈압 등은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적절한 건강관리를 통해 급성심장정지를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