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 0을 목표로 하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실현하기 위해 탄소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17일 발간했다. 이는 지난해 처음 발표한 보고서 이후 두 번째로, LG전자, LG화학 등 7개 주요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해 LG는 425만 톤의 탄소를 감축했다. 축구장 10만6000개 면적의 산림 조성 효과와 같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2050년 100% 등으로 줄여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40년에 조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
LG는 노후 장비 교체, 연료 전환, 탄소포집저장 기술 도입 등으로 탄소 감축을 실현한다. 지난해 도입한 ESG 통합 관리 시스템 'LG ESG 인텔리전스'를 통해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클린테크를 인공지능(AI), 바이오와 함께 LG의 3대 미래사업으로 선정하고 향후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생분해 플라스틱(LG화학), 배터리 교환 시스템(LG엔솔), 전기차 충전 인프라(LG전자·LGU+) 등이 포함된다.
특히 LG화학은 충남 서산에 생분해 플라스틱(PBAT) 공장을 설립하고 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기술 개발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LG는 탄소 감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 애플의 공급망 탄소중립 요구와 같은 변화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LG 관계자는 "넷제로 보고서는 그룹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인쇄본도 발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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