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수익 악화로 지난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올해 사업 손익이 1200억원을 넘을 것이라는 자체 전망치가 나왔다.
2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정)이 LX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입 5255억원, 지출 6540억원을 기록해 사업 손익이 -12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2022년 -164억원, 지난해 –716억원의 마이너스 손익을 낸 데 이어 1년 만에 적자 폭이 2배 가까이 폭증했다.
특히 지속되는 경영실적 악화에도 인건비 지출은 지난해 4105억원에서 올해 4673억원, 성과급 또한 올해는 18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연도별 신규 채용을 살펴보면 2019년 320명으로 시작해 올해 6월, 7명으로 채용인원은 대폭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의 영향으로 LX는 지난해 정부 경영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고 2024년과 2025년에 경상경비 삭감 조치를 받는 등 악재가 겹쳤다.
LX는 "경영위기는 복합적 요인에 의한 통제 불가능한 수준의 위기로 내외부 요인의 종합적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용기 의원은 "부동산·건설 경기침체에 따라 한국국토정보공사의 사업 수요가 감소추세 "라며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포함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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