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24일(30주차)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3.2%, 58.4%로 확인됐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일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차이며 질병청은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 달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odongkim@sa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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