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청
▲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24일(30주차) 경남과 전남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모기의 63.2%, 58.4%로 확인됐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일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차이며 질병청은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권장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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