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중 국내 유입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1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의례에 참가하는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가 지난 6월 14일부터 19까지 진행됐다.
질병청은 하지 기간 중 여행객을 통한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성지순례 관련 사전 언론홍보 △메르스 감염병 예방수칙 카드 뉴스 △감염병 뉴스와 안내문을 제작·배포했다.
특히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병 예방수칙, 1339 신고 안내 등 공항 대면교육을 진행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한국으로 입국하는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게이트검역을 진행해 3명의 메르스 의심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검사를 진행해 음성임을 신속하게 확인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 이슬람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였고, 입국 후에도 잠복기 동안 철저한 지역사회 감시 등 성지순례 방문자로 인한 메르스 국내 유입 억제를 위해 노력했다.
지영미 청장은 "메르스가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발생 현황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는 등 메르스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객들은 낙타접촉 주의, 손 씻기, 필요시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odongkim@safe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