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서울 숲에서 모기 채집기를 설치하고 있다. ⓒ 서울시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서울 숲에서 모기 채집기를 설치하고 있다. ⓒ 서울시

일본뇌염 모기가 발견돼 서울시가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서울 숲모기 조사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채집지역과 서울시 시민건강국에 공유하고 방제를 요청했다.

연구원은 채집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고열·발작·경직·경련·마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에 많이 발견되며 오후 8시~10시에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알려져 있다.

시는 전국 휴가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발열, 두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모기 조사사업을 강화해 모기 감염병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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