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청
▲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신고된 두 환자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저하,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현재 입원치료 중이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청의 확인진단 검사 결과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 급성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해 지난달 29일 확인진단 됐다.

역학조사 결과, 최근 야간 야외활동 이력이 있었고 모기물림도 확인됐다. 또 모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는데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고, 50대 이상이 87.9%로 주로 발생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예방접종과 일본뇌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미나리밭,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서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활동을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라며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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