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하청노동자 1명이 낙하물에 맞아 숨진 사고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전 대표 A씨가 재판을 받게 됐다.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 형사2부(최성수 부장검사)는 A씨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전 조선소장 B씨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하청업체 대표 C씨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같이 재판에 넘겨졌다.
2022년 3월 25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사업장에서 타워크레인 승강기 와이어로프 교체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진 물체에 맞아 숨졌다.
검찰은 A씨 등이 당시 작업 지휘자를 선임하지 않거나 낙하물 위험 방지 설비를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봤다.
한화오션에선 지난 1월에도 선박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20대 하청업체 노동자가 폭발 사고로 숨졌고 선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던 30대 외주업체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산업재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노동자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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