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화 돼 있지 않은 CJ그룹의 멤버십 정책에 대해 소비자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통합 멤버십 출시를 요구했다.

2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현재 CJ그룹과 관련된 멤버십은 CJ ONE, 티빙, 더 프라임 멤버십 등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현재 CJ 그룹 내 멤버십 제도는 다양하지만 분리돼 있어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추가 비용이 들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의 지적이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최근 CJ ENM이 운영하는 OTT 티빙이 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선정되면서 소비자들이 별도 가입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쿠팡의 와우 멤버쉽처럼 통합된 멤버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10년 9월에 론칭한 CJ ONE은 통합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서비스로 현재 CJ 계열사 이용 시 추가 적립이나 혜택을 볼 수 있다.

티빙 멤버십의 경우 모두 4개의 요금제로 구성됐고 최근 광고형 요금제가 추가됐다. 광고형 요금제부터는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더 프라임 연간 이용권의 경우 9900원이다. 하지만 연간이용권 가입시 11000원 상당의 쿠폰이 충전되고 무료 배송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멤버십은 CJ 더 마켓에서만 유효하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쇼핑 할인과 로켓 배송 외에도 쿠팡 플레이, 쿠팡 잇츠까지 그 혜택을 넓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지난해 와우 멤버십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1400만명을 기록했다"며 "쿠팡의 편리한 통합 멤버십 정책으로 회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J도 티빙, CJ ONE, 더 프라임 멤버십, 올리브 멤버스 등 모든 멤버십 제도를 CJ ONE으로 통합하면 소비자 편의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CJ의 매출 확대와 티빙 구독자 수 증가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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