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세이프타임즈

4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억1275만원에 비해 2.9%(325만원) 증가한 것으로, 시중은행 노동조합들이 속한 금융노조가 사측과 합의한 지난해 임금 인상률(2.0%)을 웃돈다.

KB국민은행의 직원 평균 급여가 1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하나(1억1900만원), 신한(1억1300만원), 우리(1억12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보다 6.7%(700만원)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국민(3.4%·400만원), 하나(1.7%·200만원) 순이었다.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인 부산·경남은행(1억1200만원)이 4대 은행과 급여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은행권 연봉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시각도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는데, 2022년 1억6925만원에 비해 1.0%가량(175만원) 증가했다.

KB금융이 1억9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 1억7300만원, 우리 1억6700만원, 하나 1억5300만원이 뒤를 이었다.

KB국민·신한·하나금융은 직원 급여가 오른 반면,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지주사 조직 축소를 단행한 우리금융은 지난해보다 급여가 11.6%(2200만원) 감소했다.

4대 은행의 남성 평균 연봉은 1억3375만원으로, 여성 평균 1억125만원보다 3250만원 더 많아 성별 임금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 관계자는 "여성 직원 가운데 상대적으로 급여가 적은 단시간 노동자 비중이 높고 근속 연수도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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