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기밀 유출로 유죄가 확정된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가 제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중공업
▲ 군사기밀 유출로 유죄가 확정된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가 제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현대중공업

군사기밀 유출로 유죄가 확정된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가 제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계약심의회를 열어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 제한 여부를 심의한다고 2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은 지난해 11월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에 관한 기밀을 불법 취득해 공유한 혐의로 유죄가 인정돼 보안감점 처분을 받았다.

군사기밀 유출로 보안감점 처분을 받으면서 HD현대중공업은 경쟁상대인 한화오션에게 해군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내주는 등 타격을 받았다.   

이번에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면 HD현대중공업이 2020년 수주한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 건조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HD현대중공업은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한 데 불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4년 동안 이미 보안사고 감점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입찰 참가까지 제한되면 이중 처벌에 해당한다"며 "입찰자격 제한여부를 결정하는 방위사업청 심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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