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섭 진천군수
▲ 송기섭 진천군수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해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는 소망이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군은 지난해 군정운영의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를 일비충천(一飛沖天)으로 정하고 힘차게 군정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해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했던 군 공직자들과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셨던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만 진천군민 여러분! 그리고 900여 공직자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군정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려운 여건이 예상됩니다.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은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심화와 국가세수 부족으로 인한 지방재정 악화 등으로 더욱더 어려움이 가중될 것입니다. 게다가 저출산·저성장·양극화 현상의 심화는 지방자치단체가 기본적으로 안고 가야 할 애물이 된 지는 오래입니다. 특히 지방의 중소도시들은 인구감소, 지역산업 쇠퇴, 투자단절의 악순환으로 존립 자체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군 역시 투자 위축에 따른 개발·건설사업의 연쇄적 지연, 급격했던 인구증가와 고용성장의 둔화 조짐 등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어려움이 조금씩 나타나며 새로운 발전전략의 모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원칙에 따라 뚝심 있게 군정을 추진하면서도 때로는 위기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군정을 펼칠 것입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봉착하더라도 군민 삶의 질이 후퇴되지 않도록 그리고 지역발전의 방향성이 잘 유지되도록 할 것입니다.

현재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간구조의 개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소 지연됐던 산업단지·도시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군 100년의 명운이 걸린'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의 조기착공을 현실화하는 데 군정의 모든 역량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올해 사전타당성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각적인 예비타당성 조사 돌입이 가능하도록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할 것입니다.

첫째, 활력있는 경제도시를 앞세워 지역발전세를 가속화시켜 나가겠습니다.

투자유치 8년 연속 1조원 이상 달성을 뛰어넘어 9년 연속의 금자탑에 도전하며 튼튼한 지역경제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지속 조성하고 지역경제 전반에서 파급력이 큰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하며 도로, 하천, 상하수도 등 각종 도시 인프라 확대에도 주력하며 체계적인 도시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진천시 승격의 전략적 요충지인 진천읍을 중심으로 산업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을 통해 정주기능을 제고하며, 각종 주민편의를 위한 생활 인프라를 적극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군민만족 복지도시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우리군은 지난 수년간 통합돌봄 선도도시 사업을 추진해오며 국가복지에서 동네복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 선도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더욱 차별화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성과와 노하우를 타지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가겠습니다.

제5기 지역사회보장 중장기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세대와 계층을 망라한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교통복지 차원에서 시행을 준비하고 있는'전군민 무료버스' 정책도 가장 합리적인 방식을 결정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쾌적환경 맑은도시를 조성해 미래세대와 공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에는 필환경 시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각종 환경기초시설의 증설과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해 갈 것입니다.

합리적 수질오염총량제 관리를 비롯해 군정 전반에서 개발과 보전이 조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또한 깨끗한 물환경 보전을 위해 하수도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며, 언제나 군민들에게 맑은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상수도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넷째, 혁신성장 농업도시를 육성해 농촌도 잘사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기업유치의 세수환원 정책, 생거진천 쌀 명품화 사업, 전략적인 스마트팜의 보급 등 농업이 우리군의 또 하나의 기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잡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군은 농업의 혁신성장에 더욱 주력하며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전문농업인의 역량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으며 전략작목 집중 육성과 새로운 소득화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농업 분야에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선진농업을 과감하게 받아들이고 과학 영농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영농 추진에 선제적으로 나서겠습니다.

그리해 완성형 도농복합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제조업과 더불어 농업이 지역경제를 탄탄하게 떠받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문화 ·교육 특화도시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2025년을 목표로 생거진천 문화재단 설립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군립교향악단, 합창단 등을 단계적으로 창단해 군민들께 더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드리고 지역 문화예술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문화예술회관, 어울림센터, 복합커뮤니티센터,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등 수준 높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군민들께서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실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앞으로의 관광정책은 '돈을 먹는' 관광이 아닌 '돈이 되는'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해야 합니다.

농다리 일원에 다양한 체험·체류가 가능하고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관광기반을 조성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앞으로 유소년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 등 체육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다양한 계층의 체육활동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적극 마련하겠습니다. 더불어 진천스포츠 다목적체육관, 덕산 스포츠타운, 광혜원 개방형 다목적 체육관, 파크골프장, 소프트테니스장 등 스포츠인프라 확충에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또한 내년도 우리군에서 개최 예정인 제63회 충북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우리 선수단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우리군은 대한민국 최고의 K-스마트 교육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4차산업 기반의 미래교육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가겠습니다.

정부에서 선정하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차별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제가 군수로 재임해 군정을 돌본지 8년이 다 돼 갑니다. 그동안 군민의 삶을 변화시키고지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러한 노력들이 혹여 군민들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군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높은 지역발전세에 대한 군민들의 자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께서 변화를 피부로 직접 느끼실 수 있는 정책과 사업 추진에 더욱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진천군 공직자 여러분! 가끔 다른 지역의 단체장, 기관장들을만날 때면 진천군의 변화와 발전상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가장 기분 좋은 이야기는 우리군의 인구증가와 관련되거나 지역경제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우리 진천군 공직자들의 창의성, 과감성 등 역량을 칭찬하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군 발전을 이끌면서 헌신의 노력을 다해주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께 9만 진천군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각자가 맡은 업무에서 조금이라도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그것이 변화이자 혁신입니다.

올해 우리군은 '창의'와 '감성'의 군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늘 해오던 방식과 관행에서 탈피해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과감히 걸어가고 군민 한분 한분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그러한 군정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 군정운영의 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는 운무청천(雲霧靑天)입니다.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본다는 뜻으로 힘든 시기를 잘 견디고 극복하면 더 나은 내일을 맞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입니다.

새해에도 '역시 진천군'이라는 기분 좋은 평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 다방면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과 공직자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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