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번역 표준을 8개 외국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 행정안전부
▲ 행정안전부가 번역 표준을 8개 외국어로 제작해 배포한다. ⓒ 행정안전부

대중교통과 관광지 등에 설치된 공공표지판 232개에 대한 번역 표준을 8개 외국어로 제작한다.

행정안전부는 번역 표준을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00여개 기관에 배포하고 외국인 관광객과 노동자가 많은 장소의 표지판에는 외국어를 병기하도록 한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들이 자체적으로 번역해 외국인을 병기했지만 일부 부정확한 번역들이 있었다.

공공표지판 가운데 낙석주의, 결빙주의 등 안전 주의 사항은 한글로만 적힌 사례가 많고 스마트폰 번역 어플리케이션이 이를 제대로 번역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견됐다.

공공표지판의 특성상 안전에 관한 사전주의나 안내를 표시하는 일이 많아 정비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 6월부터 외국인 유학생, 다문화센터, 전문가 등과 영어∙중국어 등 8개 외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림문자도 표시하도록 권고했다.

번역 서비스를 운영하고 인공지능 학습용 언어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업인 플리토와 협업해 배포된 번역 표준을 인공지능 학습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행안부는 표지판에는 일상생활에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를 순화하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도록 각 기관에 정비를 요청했다.

서주현 행안부 혁신조직국장은 "대중교통 등 이용자가 많은 곳의 표지판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안전하다"며 "공공서비스에 유니버셜 디자인을 확대 적용하는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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