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 동안 산업 부문에서 포스코의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 포스코
▲ 최근 5년 동안 산업 부문에서 포스코의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았다. ⓒ 포스코

탄소 배출 감소가 세계적 기조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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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군포)이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2018년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을 4% 감축했지만 배출량은 7018만5587톤으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다.

현대제철의 탄소 배출량은 2850만741톤으로 에너지 전환 부문을 제외하면 포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삼성전자의 배출량은 1492만2978톤으로 산업 부문에서 세 번째였다.

뒤이어 △에쓰오일 938만6360톤 △GS칼텍스 887만672톤 △LG화학 861만6934톤 순으로 배출량이 나타나 민간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는 2018년 대비 9% 늘어 모두 1억7066만톤에 달했다.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의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에 따르면 산업 부문은 2018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의 11.4%, 에너지 전환 부문은 45.9%를 감축해야 한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탄소 배출량 감축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탄소중립 계획 실현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학영 의원은 "탄소중립목표의 달성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절한 유인책과 제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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