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수원상수도사업소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40대 노동자가 사고 8일 만에 숨졌다.

2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수원시 장안구 수원상수도사업소 맨홀에서 일하다 3m 아래로 추락한 40대 남성 A씨가 20일 오후 4시쯤 숨졌다.

소방당국은 A씨와 근무하던 동료들의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A씨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사고가 발생한지 8일 만에 끝내 숨졌다.

외주업체 직원인 A씨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의 활성탄 교체 작업을 시작하기 전 점검을 위해 혼자 맨홀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맨홀 내부 바닥에서 작업을 마치고 사다리를 통해 밖으로 나오던 A씨는 3m 높이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사고가 난 수원상수도사업소의 상시 노동자는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작업자가 유독 물질에 노출됐을 가능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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