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 보고서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 보고서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노원을)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 보고서'를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산 어류를 매년 최대 69.35㎏, 무척추 동물 22.63㎏, 해조류 18.98㎏을 섭취해도 방사능에 대해 안전하다는 일본의 평가가 '적절'하다고 한 것이다.

우 의원은 "보고서에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뒷받침하는 논리가 곳곳에 명시돼 있어 정부 공식 보고서로 채택하면 수입금지를 유지할 근거를 상실할 여지가 있다"며 "보고서는 일본의 평가가 적절하다고 하면서 방사능 기준치를 180배나 초과하는 세슘 우럭 등의 수산물 수입금지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 보고서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계획 검토 보고서를 폐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김주헌 기자

우 의원은 시찰단 보고서가 완성되기 전부터 많은 기준치 초과 어류가 잡힌 사실 자체를 외면한 것은 의도적인 배제로 보이며 이는 어떠한 수산물 수입금지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국제 원자력 산업계의 이해와 부합한다고 봤다.

우 의원은 "개탄스러운 것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거짓말을 해 신뢰를 잃었던 도쿄전력에 대해서 건전한 안전문화를 육성하고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했다고 칭찬했다는 것"이라며 "도쿄전력 자료에만 의지하지 말고 정부가 직접 검증·분석한 보고서를 새로 작성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도 방사능 위험성이 있는 후쿠시마 바다에 추가적 방사능 오염수를 투기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원안위는 수산물 수입 빌미를 제공할 시찰단 보고서를 당장 폐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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