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0대 직원이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빼돌려 논란이 됐던 농협의 다른 지점에서 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금천구 지역 농협에서 출납업무를 맡았던 30대 직원 A씨를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농협 금고에 보관된 돈 2억3500만원을 훔친 A씨는 열흘 뒤 우편을 통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령한 돈으로 온라인 스포츠 도박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게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서울 구로구 지역농협 지점의 한 30대 직원이 자동화기기의 현금 1억2000만원을 횡령했다. 2017년부터 5년동안 범농협에서 발생한 횡령이나 배임은 245건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계좌 압수수색으로 정확한 횡령 금액과 사용 실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